○의장 이명환   
존경하는 11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아 물이 많아지고 대동강이 풀린다는 우수입니다. 옛 문헌에 보면, 우수기간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늘어놓고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합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11만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역발전과 군민을 위한 군정업무수행에 열심히 땀 흘리고 계신 이기수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각종 행사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시고 군민의 삶을 위한 의정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 십 년 간 중첩규제를 받아온 우리 여주군민은 새로운 정부가 규제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이 발전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의회는 집행부, 그리고 11만 군민과 함께 규제완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11만 군민의 편안한 삶을 위해 항상 군민과 함께 생각하고 군민의 의견을 소중하게 받아들여 의정에 반영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여주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 전에 2월 10일 숭례문 화재사건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상징성이고, 6백 년이 넘는 우리의 자존심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국보1호가 화재로 인해서 전소되는 이러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요즘 계속 매스컴을 통해서 토론회나 시사회를 보면,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제도 TV를 보니까, 문화재청에서, 또는 나온 모든 사람들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그런 모습이 보였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소방방재청대로, 또한 문화재청은 문화재청대로 서로 이해관계, 서로의 살아남기 위한, 국민에게 자비를 요구하는 이러한 그릇된 판단이 있습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몹시 안타깝다라고 하는 심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숭례문 예산 17억이 이벤트로 집행이 되었고, 화재재난방지를 위한 관리시스템은 1억 7천만원이라고 하는 적은 예산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어떤 것이 더 소중한지 그 판단을 못한 서울특별시나 중구청, 문화재정, 소방방재청 모두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여주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집행부가 있고 의회가 있습니다. 의회는 예산을 꼼꼼히 쓸 수 있게끔 예산에 대한 통제를 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또한 집행부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올바로 갈 수 있게끔 판단하는 기관입니다. 또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입니다.
작금의 여주 현실을 보면, 못내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서로 같은 대지위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 서로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부분이 못내 아쉽습니다.
우리는 민선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습니다. 과거를 보면, 자연사박물관 문제, 태권도공원 유치 문제, 그리고 리버스랜드 문제, 그리고 IT 벤처단지 육성 문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왔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러한 시행착오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의회에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예산을 삭감시켰습니다. 또한, 인재육성장학재단기금에 대한 것도 삭감을 시켰습니다.
요즘 한반도 대운하 문제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한나라당 소속의 의원입니다. 한반도 대운하는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사업입니다. 하지만, 과연 한반도 대운하가 여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여기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묶여있는 규제가 풀리는 것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여주가 발전되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하나하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면밀한 연구 검토가 있어야 되고, 여기에 대해서 우리 군민들의 토론회, 또한 여러 가지 상식이 같이 접목이 되어야 된다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고자 여주군 전체에 플랭카드가 다 붙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쓴 예산이 얼마입니까. 하지만, 그것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그것을 책임진 사람 한 명도 없었습니다. 태권도공원을 유치하겠다고 똑같은 일을 전개했습니다.
대운하 문제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경부운하입니다마는, 이것에 대한 우리 의원님들이 해외 현지시찰을 갈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군민 누구나 거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저와 함께 동행하실 것을 제안합니다. 군수님도 여기에 계시고 부군수님도 계십니다만, 관계공무원도 함께 동행하기를 저는 희망합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이 올바르고 어떤 것이 과연 우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라고 하는 것을 같이 고민하고 함께 생각하는 그러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앞서 열거했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저는 집행부와 의회, 그리고 사회단체가 함께 하는 토론회를 정식적으로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의회에서 왜 예산을 삭감시킨 이유에 대해서 군민들이 알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군민들이 의회의 역할이 올바른지 집행부의 역할이 올바른지를 판단할 거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의장이 단상에 올라오면 심장이 두근두근 하다고 했습니다. 그 작은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확고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권력은 짧습니다. 그 있는 기간 동안 우리 군의원님들과 저는 소신껏 일하겠습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 관계공무원, 또 여기에 참석하신 언론인 여러분, 올바른 내용을 군민에게 전달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요즘 참으로 답답한 내용이 있습니다.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예산을 삭감시켰더니, 축구인협회에서 1,800명의 서명을 가지고 저에게 왔습니다. 아무리 표에 의해서 선출이 된다고 하지만 저는 여주군민 전체가 그 대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하더라도 의회에서 지적된 사항이 보류되지 않으면 절대 예산을 통과시켜주지 못한다고 하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군민이 하나로 뭉치는 단합된 여주를 만들어주십시오. 그 역할은 여기에 계신 관계공무원들, 그리고 사회단체장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군부대이전 문제 때도 찬반이 엇갈렸고, 또 대운하 문제도 찬성과 반대가 엇갈릴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4월 9일 치러지는 총선 문제로 인해서 각 정당후보자들끼리 지지하는 세력이 또 갈라질 것입니다. 10만 6천밖에 되지 않는 조그마한 중소도시, 농어촌도시 우리 여주가 서로 사분오열 갈라져서 어떻게 전진하겠습니까. 군민이 하나 되고 똘똘 뭉쳐도 힘든 이 판국에 서로 네편 내편 나누는 이러한 현실이 못내 아쉽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러한 현안문제에 있어서 집행부와 의회의 군민토론회를 요청합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번 임시회에서는 2008년도 군정업무를 보고 받고, 14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입니다.
아무쪼록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군민의 지혜를 한데 모아 심도있는 심의를 통해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가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군민 모두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하는 무자년이 되어 더욱 살기좋은 여주를 만드는데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군민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모든 공직자, 동료 의원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